현호색은 까스활명수나 베나치오에 들어가는 한약재 성분이다. 현호색의 자궁수축 작용때문에 유산가능성이 있어 임산부들은 복용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약성가: 현호기온 심복졸통 통경활혈 질박혈붕(玄胡氣溫 心腹卒痛 通經活血 跌撲血崩)
해설: 현호색은 기미가 따뜻하고 심장과 복부의 갑작스러운 통증을 잘 보고,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혈을 활발하게 한다. 넘어지거나 맞은 부위의 어혈과 갑작스러운 하혈을 잘 본다.
현호색은 일단 쓴 맛이 강하면서 약간의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다.
현호색이 습기가 있는 곳에 잘 자라는데 습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물기를 잘 배설하기 위해 쓴맛을 위주로 발달한 것 같다.
쓰다는 것은 조직을 진정수렴시키면서 염증으로 몰린 수분을 소통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며, 약간의 매운 맛은 막힌 부위를 쓴 맛과 합하여 소통을 더 잘 시켜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성질이 따뜻하여 찬 것에 상하여 기혈이 소통되지 못하거나, 찬 기운에 막혀서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관상동맥협착증이나 복통, 자궁 하혈 등의 경우에 선택될 수 있겠다.
그래서 병리적으로 차가우면서 막힌 습담을 가지고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약재다.
몸이 찬 소음인이나 한태음인의 질병에 주로 쓰일 수 있겠다.
여담으로 까스활명수나 베나치오 같은 소화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제거해주면서 막힌 곳을 뚫어주는 한약재를 주성분으로 선택하였다.
그래서 회나 찬 것을 먹고 난 후 소화가 안된다거나, 체질적으로 소음인이나 태음인이 소화불량 증상이 생겼을 때 잘 듣는다.
요즘 사람들은 매운 것을 좋아하고 스트레스로 화병이 많기 때문에 이런 소화제 종류가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분들은 열기를 가라앉히면서 진통소염시켜줄 수 있는 한약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한의원으로 가시면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 1일 1한약재 맛보기는 개원하고 20년 동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이 한약재의 맛이 맞는 것인지, 항상 일관된 것인지, 혹 맛이 바뀌면 한약재가 잘못 들어오지는 않았는지를 체크하면서 한약재 관리 겸 약성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씩 글을 올려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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