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선생의 의학사상을 기리다”

소문학회, 석곡묘소 참배
 
소문학회(회장 은초 하태요)는 지난달 26일 60여명의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곡 이규준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석곡 생가를 방문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석곡 이석준 선생의 저서 목판본 및 관련 자료가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지정을 앞둔 상태여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행사에는 석곡 선생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동해면 면장을 비롯 포항 지역사회와 석곡의 천문사상을 연구하는 후학들도 동참했으며, HCN경북방송·경북매일신문 등 지역 언론기관에서 행사의 전 과정을 동행 취재키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간소하게 치러진 석곡묘소 참배는 석곡 선생의 묘갈명을 요산 김태국 선생이 해설하고 설명하여 석곡 선생의 의학사상을 기렸다.

또한 회원들은 하산길에 무위당 이원세 선생의 산골처에 헌화하고 묵념하여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묘소 참배를 마친 회원들은 석곡 선생의 생가를 방문, 선생의 발자취를 둘러보았다. 회원들은 생가에 임시로 보관돼 있는 선생의 저서를 인쇄하는데 사용했던 판본들을 둘러보고 석곡 선생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아 유물이 잘 보존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한편 석곡 선생의 저서 목판본 및 관련 자료는 현재 경북 지방문화재 지정예고돼 있으며, 한달간 고시 후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경우에는 지방문화재 자료로 지정될 예정이다. 석곡 선생의 자료들이 경북 지방문화재로 지정예고되기까지 지역사학가인 황인 선생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