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23년 8월 10일 밤 12시 30분.
태풍 카눈이 올라오고 있다.
매우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특이한 경로다.
한의원이 1층에 있다보니 자연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숙직을 하는 것이 다반사다.
쏟아지는 비와 강풍에 대비하여 정문을 뽁뽁이와 테이프로 틈을 봉하고 2개의 문을 끈으로 단단히 동여 매었다. 그리고 내 차로 문을 막아두어 바람막이를 해 두었다. 암! 한의원이 더 중요하지~~
혹 물이 넘치려하면 방벽을 쌓아야 하니 플러드백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하수구 역류는 간호사들이 대비를 해주어 내 할 일을 덜어주고 퇴근했다.
태풍이 아무일 없이 모두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하고 기도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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